mardi 22 janvier 2008

지눌 사상 "예전엔 美대학서 한국학 연구 홀대" - 한국일보

美아시아학회 새 회장 버스웰 인터뷰
"이젠 대접받는 학문으로 위상 커졌죠" 불교연구의 필수 이론 돼… 한문 번역 탓 前근대 분야 침체

“얼마전 하버드대에서 동양불교 전공교수 모집공고를 냈는데, 대상이 한국불교 전공자 또는 중국불교 전공자였어요. 20년 전만 해도 한국불교라는 연구영역조차 없었던 사실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지요.”

지난해초 아시아학회(AAS) 회장으로 선임돼 다음달 4년 간의 정식임기를 시작하는 로버트 버스웰(55ㆍ아시아 언어문화학) 교수는 본지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높아진 한국학의 위상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1941년 창립이래 6,0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세계 최대 규모의 아시아연구학회에 한국학(한국불교학) 전공자가 회장에 된 것은 그가 처음이다.

미국내 웬만한 대학마다 연구소가 개설돼 있는 일본학이나 중국학에 비하면 한국학의 비중이 미미한 것은 사실. 그러나 한국학 연구자가 아시아학회 회장으로 선임된 것은 한국학이 점차 아시아학의 본류로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