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di 10 novembre 2008

한국사회를 흔드는 것들…경제가 가장 큰 위험 - SBS뉴스 / 2008-11-2

한국사회를 흔드는 것들…경제가 가장 큰 위험 <8뉴스>

<앵커>

잇따른 경재 악재 속에 많은 국민들이 마치 안개 속을 헤메는 것 같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를 흔드는 가장 큰 위험은 어떤 것일까요? SBS는 오늘(2일)부터 서울대 사회발전 연구소와 함께 한국사회의 '위험'을 진단해보는 연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오늘 첫 순서,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전 한국인들은 가장 큰 위험으로 건물 붕괴와 태풍 피해, 폭발사고를 꼽았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가장 큰 위험으로 떠오른 것은 급격한 경기변동과 취업난, 빈부격차 같은 경제적 위험입니다.

[주식투자자 : 저도 주식 많이 날아갔죠. 한 50% 돼요. 마이너스 50%.]

이 때문에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둬서 대처해야 하는 위험요인은 경제적 위험이라는 응답이 사고 위험이라는 응답보다 10배 이상 많았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실업과 빈곤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가장 컸고, 고유가와 노후불안 순으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위험에 잘 대처하고 있냐는 물음에는 10명 가운데 6명 정도가 잘 못하는 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앞으로 10년 뒤에는 해킹 같은 사이버 범죄와 신종 질병, 생명윤리 침해가 가장 큰 위험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재열/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피할 수 없다'하는 위험에 대해서는 굉장히 위험하게 더 증폭을 시켜서 느끼는 이런 심리적인 증폭 과정이 존재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식탁을 수입식품이 점령하면서 먹을거리와 건강에 대한 위험도 커졌습니다.

인간 광우병은 아직 한국에 발생한 적 없지만, 자신이 걸릴 수도 있다는 응답이 매년 3만 명 넘는 환자가 발생하는 결핵에 걸릴 수 있다는 응답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와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입니다.

최종편집 : 2008-11-02 20:17 편상욱 기자 pet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