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redi 12 novembre 2008

일본 ‘침략전쟁 미화 논문’ 자위대 교육자료로 채용 - 데일리안 / 2008-11-7

일본 ‘침략전쟁 미화 논문’ 자위대 교육자료로 채용
<요미우리신문> 보도…항공막료장 극우논문 파문 국제 문제로 비화
2008년 11월 07일 (금) 11:53:02 유성호 기자

다 모가미 도시오(田母神俊雄) 전 일본 항공자위대 막료장(한국의 참모총장에 해당)이 쓴 ‘일본의 침략전쟁은 없었다’는 극우 논문 파문이 국제 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모가미 막료장이 쓴 현상 논문의 테마인 ‘진정한 근현대사관’이 일본 항공자위대 제6항공단(이시카와현 코마츠시)에서 간부 교육을 위한 논문의 테마에도 채용되고 있었던 것이 6일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일본의 유력 매체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제6 항공단이 있는 코마츠 기지는 동일 테마가 된 이유에 대해 “항공 막료간부로부터 소개됐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방위성에서는 경위를 조사하는 것과 동시에, 타카시 대원 78명이 현상논문에 응모했던 것에 대해서 다모가미 씨의 요청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다모가미 전 막료장의 현상논문은 호텔과 맨션을 경영하는 아파그룹(도쿄도 미나토구)이 모집했다.

또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이 논문은 지난 5월에 응모가 시작돼 같은 달 20일, 항공막료감부(한국의 공군본부에 해당) 교육과가 공모가 개시된 5월 말에 논문 응모 요령을 전국 부대에 팩스로 안내까지 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전 부대에 응모 요령을 통지하려면 항공막료감부 상층부의 결재가 필요하다”면서, “다모가미 전 막료장의 결재를 받고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현상논문에 응모한 타카시 대원 78명 중 코마츠 기지의 대원이 62명을 차지했다”고 밝히고 “대원들은 간부 논문으로서 집필 후에 같은 것을 현상논문에 내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문 제가 된 현상논문을 주도한 아파그룹의 대표인 시오 씨는 ‘코마츠 기지 카나자와 후원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한 극우 정치인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후원회 부회장이며 현상 논문의 심사도 극우 논객들이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문이 커지자 코마츠 기지 측은 “현상논문에 응모하는 것은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