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di 14 avril 2008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의 기독교관련 서술의 문제점/ 안희환 - e조은뉴스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의 기독교관련 서술의 문제점

박명수교수(서울신대, 교회사)


문제제기

현재 한국사회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 한국은 해방 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였다. 정치적으로는 민주화가 되었고, 경제적으로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다. 하지만 한국은 최근 10년 동안 여기에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 원인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는 교육에 원인이 있다. 현재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교과서가 이런 선진화에 걸맞지 못하다는 것이다. 세계는 국제화를 하고 있는데, 역사교육은 지나친 민족주의적인 경향을 갖고 있으며, 세계는 시장경제를 통하여 발전하는데, 사회교육은 경쟁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런 교육체재를 가지고는 한국이 앞으로 더 나갈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는 이런 잘못된 교육을 고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국의 경제학자들은 새로운 교과서를 개발하여 학생들에게 자본주의의 시장경제를 바로 가르쳐 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또 한국의 역사학자들 가운데서는 현재의 교과서의 역사교육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이것을 수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본다.

필자는 이런 맥락에서 한국의 역사교과서가 기독교를 바로 다루고 있는가를 살펴 보려고 한다. 사실 한국의 국사교과서는 한국의 종교를 심중있게 다루고 있다. 즉 불교와 유교가 과거 한국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상당한 부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국사교과서가 한국 근대사를 다루면서 한국 근대사회에 새롭게 들어온 기독교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적게 다루고 있다. 사실 과거 불교나 유교가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 못지않게 한국의 근대사회에 기독교가 영향을 미쳐왔다. 하지만 한국의 국사교과서는 이것을 외면하고 있다.

필자는 본 논문에서 한국의 국사교과서 보다는 오히려 금성 출판사에서 나온 [한국근현대사]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려고 한다. 현재 한국의 역사교육은 고등학교 1학년 때 필수과목으로 배우는 국사가 있고, 2, 3학년 때 선택으로 배우는 [한국 근현대사]가 있다. 국사교과서는 국정교과서이며, [한국 근현대사]는 검정교과서이다. 한국 근현대사는 국사에서 보다는 한국 근현대사에서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역사교육의 비중으로 보아서 국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지만 한국 개신교의 역사는 근현대사에 속하고 있기 때문에 본 논문에서는 한국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현재의 교과서가 개신교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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