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redi 2 juillet 2008

역사상 서해안 중심은 인천 - 기호일보

市역사자료관-민관학회 '바다와 섬'학술대회

2008년 06월 26일 (목) 20:57:45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서해안을 중심으로 발달했던 인천의 해양문화와 그 여러 가지 양상, 과거부터 현재까지 인천인의 생활 모습 등 바다와 150여 개의 섬을 가진 인천의 역사·민속학적 생활상을 두루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인천시역사자료관은 26일 오후 3시 인천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어윤덕 인천시 정무부시장, 하석용 유네스코인천협회장, 김윤식 인천문인협회장, 한창원 본보 사장, 강옥엽·강덕우 인천시역사자료관 전문위원, 시민,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역사민속학회’와 공동으로 ‘제5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바다와 섬, 인천에서의 삶’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주강현 (재)해양문화재단부설 해양문화연구소장의 ‘인천항, 제국의 항구에서 근대의 풍경으로’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기조강연의 이어 배성수 인천시립박물관 학예연구사의 ‘해양과 방어체제-조선후기 관방을 중심으로’, 임학성 인하대 한국학연구소 연구교수의 ‘해양주민의 삶-19세기 후반 영종도를 중심으로’, 정연학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의 ‘해양문화와 어로생활-어구제작을 중심으로’, 이영태 인하대 BK21 연구교수의 ‘어업노동요, 복선율의 등장과 소통의 즐거움’ 등의 주제발표로 이어졌다.

특히 주제발표에서는 한국사에서 인천지역이 갖는 지리·공간적 위상과 그 역사적 의미를 검토해 보고, 이를 통해 한국사학계에서나 인천시민들이 인천 지역사 연구에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강옥엽 인천시역사자료관 전문위원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이미 서해안의 중심지로 기능했던 인천의 해양문화와 그 여러 가지 양상을 천착해봄으로써 과거부터 현재까지 인천인의 생활 모습을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