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redi 26 mars 2008

NCCK, 역사 한 눈에 볼 수 있게 - 뉴스앤조이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문서 정리 시작…2010년 경 완성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 김흥수)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권오성 목사) 문서를 정리한다. 역사연구소는 2월 28일 오전 11시 서울 수서동에 있는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일정을 공개했다.

한국역사연구소는 2008년 2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문서를 분류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거쳐, 2010년 정리된 자료를 토대로 2권 정도의 목록집을 간행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NCCK와 협의해 일부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역사연구소는 일부 문서의 경우 독재정권 시절 정부와의 관계에서 민감하고 아직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 들면 공개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역사연구소는 자료 정리를 위해 지난 2007년 11월 NCCK로부터 모두 102박스 분량의 문서를 대여 형식으로 이전 받았다. 김흥수 소장은 "이번 예산을 자료집 간행 비용을 제외하고, 약 8000만 원으로 예산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부족한 금액은 특별 모금을 통해 예산을 조달하겠다"고 했다.

이번에 정리하는 문서는 NCCK가 지난 수십 년 동안 소장하고 있던 각종 회의록과 공문, 성명서, 회원 교회 및 세계교회협의회와 아시아교회협의회 등과 주고받은 서신 등이 들어있다. 이 문서에는 교회 일치 운동뿐만 아니라, 인권 운동·민주화운동·통일운동 등을 전개해온 NCCK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