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redi 26 mars 2008

[신간] '세계화와 한국의 국가-시민사회Ⅰ' - 매일경제

▲세계화와 한국의 국가-시민사회Ⅰ= 손호철ㆍ김원 엮음. '세계화, 국가, 시민사회'(2006), '세계화, 정보화, 남북한'(2007)에 이어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가 세번째로 내놓은 학술총서. 1997년 경제 위기와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이후 한국 사회에서 일어난 변화와 그에 대응하는 국가와 시민사회의 양상을 살펴보면서 그 변화에 걸맞은 새로운 민주적 대안을 고민한다.

국가 차원의 논의에서는 1997년 경제 위기를 맞은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대응, 일본과 한국의 지역발전정책ㆍ외국인 정책을 비교했다.

저자들은 노동운동과 반세계화 운동, 평화 운동을 중심으로 살펴본 시민사회 차원의 대처도 아직은 미숙한 것으로 평가했다.

'빨간조끼'로 상징되는 노조 중심의 노동운동은 무능력하고 이기적인 모습으로 지역사회로부터 고립됐으며, 반세계화 운동 진영 안에도 다양한 운동세력과 입장차이가 존재해 분열극복과 구체적 대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통일 운동에 뿌리를 두고 확대된 평화 운동은 평화운동 단체들의 국제연대를 가능케 했다고 평가하면서 구체적인 대안 마련과 전문화, 반미정서에 대한 인식 재정립을 남은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