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di 16 juin 2008

日 공민ㆍ지리 교과서 "독도는 일본땅" / 매일경제 - 2008년 5월 22일

일본의 중ㆍ고등학교 검정 교과서에 이미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기술이 실려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동북아역사재단에 따르면 일본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중ㆍ고등학교 역사, 사회 분야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본문이나 각주 등에서 직접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기술하고 있는 교과서가 총 7종에 달했다.
교과서 분석은 2007년에 검정을 통과한 고등학교 역사, 사회 분야 교과서 37종과 2005년 검정을 통과한 중학교 교과서 3종 등 총 40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직접적인 기술은 역사 교과서가 아닌 지리 교과서에서 집중적으로 등장하며, 정치경제 교과서에서는 북방영토와 센카쿠제도 등과 함께 독도의 영유권 문제가 전후 미해결 문제로 남아있다고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직접 서술이 없더라도 대부분의 교과서에 실린 지도에는 독도가 일본의 영토로 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직접적인 서술을 싣고 있는 교과서는 도쿄쇼셰키(東京書籍), 오사카쇼세키(大阪書籍), 후소샤(扶桑社)에서 발행한 중학교 공민(사회윤리) 교과서와 니혼쇼세키신샤(日本書籍新社)가 발행한 중학교 지리 교과서, 데이코쿠쇼인(帝國書院)의 고등학교 지리AㆍB, 도쿄쇼셰키(東京書籍)의 고등학교 지리B 등이다.

데이코쿠쇼인 지리 B 교과서의 경우 "일본 고유영토인 다케시마도 한국 사이에 영유권 문제가 있다"고 기술하고 있으며, 같은 출판사의 지리A 교과서에는 "독도가 시마네현에 귀속돼 있다"고 기술돼있다.

동북아역사재단의 남상구 박사는 "2001년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에는 독도에 대한 언급이 없다가 2005년 이후 검정된 교과서부터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역사 문제가 아닌 영유권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며 "독도가 일본영토라는 것이 일본 정부의 공식입장이긴 하지만 그 강도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oyyi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